[강원도 원주 맛집/치악골가든] 한화리조트 근처 맛집, 맛집 리스트 저장 ☆
바쁘고 지쳤던 여름, 부모님과 원주시 한화 리조트에 놀러 가면서
꼭꼭 숨어 있던 맛집을 발견했어요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했지만 동네 오리고기 집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구성도, 맛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치악골가든
TEL. 033-732-2723
강원 원주시 소초면 치악로 3128
월~토 12:00~21:00
일 14:00~21:00
단체석, 주차, 예약 가능, 남/녀 화장실 구분, 제로 페이 가능
<대표 메뉴>
오리 한 마리(3~4인)
형의 운전 연수 겸 한화리조트를 놀러 가게 된 저희 가족,
서투른 운전실력에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넘어가게 되었고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치악골가든에 도착했어요.
배고파서 아무 데나 가 보자 하고 무작정 차를 세워 들어간 곳이에요.

메뉴는
오리 한 마리 (3~4인)
오리 반마리 (2인)
새싹 비빔밥
새싹 냉면
전병
4인 가족이었던 우리는
오리 한마리 (3~4인)을 주문했습니다.

오리가 나오기 전에 기본 세팅 반찬은 부추무침, 간장, 쌈장, 마늘
단출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양과 구성에 놀라게 되는 모둠쌈 폭탄입니다.
이어서 김치전과 백김치도 등장했지만, 핸드폰보다 젓가락으로 손이 갔던 저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오리 한 마리는 위 사진에서 1/3 정도 더 나옵니다.
1/3은 제가 이미 먹고 찍었거든요.


고구마 4개를 숯불에 풍덩 넣어주고
오리 날개-어깨로 이어진 봉과 함께 오리를 숯불에 구워주세요.
사람이 없을 때 방문해서인지 이모님께서 직접 해주셨어요.

엄마한테 회사 욕하면서 그만둘 거라고 찡찡대던 사이, 노릇노릇 익어가는 오리고기
효자였던 저는 부모님 그릇에 익은 고기를 한 개씩 넣어주고
사장님께서 직접 재배를 하셨다는 모둠 채소를 하나하나 올려 쌈장 묻은 마늘로 마무리해서
입안 가득 넣었어요.
이성을 잃고 정신없이 먹어버리고, 만족하지 못해 오리 반마리를 더 시켰네요.
사진에 적색 잎이 너무 향긋해서 계속 넣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이 넣으면 고수보다 냄새 심하니까 적당히 넣어 드셔야 합니다.

오리 한 마리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새싹비빔밥입니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날치알 같은 게 있었네요.
새싹이랑 공깃밥 따로 주시는데 그냥 비빔밥이에요.
이마트에서 모둠 새싹 사서 만들어 드셔 보세요.
어떤 맛인지 아시겠죠?

숯불에 있던 모든 오리가 뱃속으로 들어가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오리탕을 준비해달라고 말씀하세요.
어릴 적 엄마 여행 갈 때 푹 끓인 사골 곰탕 맛이 나요.
살점이 많이 뜯겨 나간 오리가 있지만 손으로 들고 먹을 정도로 놓칠 수 없었던 맛이에요.
야들야들하고 고소했어요.

아빠에게 결제를 맡기고 멍멍이랑 놀았어요.
매우 더워 보였는데 물 것 같아서 풀어주진 못했습니다.
완벽한 점심식사였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지만 여기서 밥 먹으면서 한 30% 정도는 해소가 된 기분이었어요.
여러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TEL. 033-732-2723
강원 원주시 소초면 치악로 3128
월~토 12:00~21:00
일 14:00~21:00